미국 최고의 식료품점은 ‘퍼블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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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소유 슈퍼마켓 체인, 포춘 ‘일하기 좋은 마켓’ 1위 올라 
독일의 저가형 마켓 알디, 트레이더 조, 리들 각각 3,4,5위

요리와 여행 소식을 전하는 더 데일리 밀(The Daily Meal)은 미국 최고의 식료품점을 조사해 ‘The Best Grocery Stores in America’ 20곳을 선정했다. 

상위 10위에 선정된 식료품점을 살펴보면  1위는 퍼블릭스(Publix)가 자치했고 그 뒤를 이어 웨그만스(Wegmans), 알디(Aldi), 트레이더 조(Trader Joe’s),리들(Lidl),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해리스 티터(Harris Teeter), 코스트코(Costco), 타깃(Target), 크로거(Kroger) 순이다. 

11위부터 20위까지 순서대로 나열하면 알버트슨 컴페이즈(Albertsons Companies), 마이어(Meijer), 세이프웨이(Safeway), 하이비(HyVee), 윈코 푸드(Winco Foods), 한나포드(Hannaford), 더 프레시 마켓(The Fresh Market), 페어웨이 마켓(Fairway Market),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 스튜 레오나드(Stew Leonard’s)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최고의 식료품의 가장 큰 특징은 독일의 저가형 마켓이며 리미티드 어소트먼트 스토어(Limited-Assortment Stores) 형태의 소매업체들이 상위에 포진됐다는 점이다. 리미티드 어소트먼트 스토어는 취급 상품에 제한을 두어 매장 배치를 최소화하고 가성비 높은 자체 브랜드 제품 판매하는 매장으로 매장 평균 크기는 1만 평방피트~1만 5,000 평방피트이다. 

대표적인 리미티드 어소트먼트 스토어는 알디, 트레이더 조,리들 등이다. 이들 마켓의 장점은 취급하는 제품의 수가 적고 매장 크기가 작아 짧은 동선 제공함으로 쇼핑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엄선된 1,000여 이상의 제품으로 품질 신뢰도를 쌓고 최대 20~5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함으로 고객충성도를 높일 수 있어 소위 ‘찐 팬’이 많다는 점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알디와 트레이더 조는 각각 형제가 운영하는 가족 회사이다. 형인 칼 알브레히트 (Karl Albrecht)가 운영하는 알디 수드(Aldi Sud) 브랜드가 알디라는 이름으로 1976년 미국에 진출해 동부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갔다. 동생 테오 알브레히트(Theo Albrecht)가 소유한  알디 노드(Aldi Nord) 브랜드는 1979년 트레이더 조를 인수하며 미국 서부에 진출했다.

이번 조사에서 식료품점은  오프라인 식료품점,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슈퍼마켓, 식료품을 판매하는 백화점 등으로 정의하며 편의점, 파머스마켓, 온라인 소매업체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선정 기준는 다음과 같다.

미국 여러 주에서 최소 5개 매장 운영
제품의 다양성 및 재고 관리
무인 계산대-모바일 앱 등 IT 적용 여부
반품, 교환 용이-로열티 프로그램 운영
커브사이드 픽업 서비스 제공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커브사이드 픽업과 같은 비접촉 방식의 서비스가 중요해지면서 선정 기준에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커브사이드 픽업은 업체가 지정한 픽업 장소에서 기다리면 직원이 제품을 차에 실어주는 서비스로 업체마다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드라이브 업&고(Drive up&go), 드라이브 업(Drive Up)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상위 10위에 포함된 식료품점들은 2회에 걸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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