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주목할 10대 식품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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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우유, 뜨거운 관심 보급 확산-모롱가, 말차 음료 주목도 껑충
해리사, 둑카, 바르바레, 타이거 너츠 등 아프리카 식재료 수요 증가
편의성  강조 트렌드 ‘붐’ 슈퍼마켓  밀-키트(Meal-kit) 메뉴 확장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과 스낵 바 업체 카인드(KIND), 건강 정보 전문 사이트 셀프(SELF)가 예측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2019년 주목할 10대 식품 트렌드를 선정했다. 내년에 주목할 10대 식품 트렌드에는 이미 인기를 끌고 있거나 오랫동안 유명세를 이어온 식품, 전통 에스닉 푸드도 언급됐다. 이들 식품들은 2019년 미국의 건강 및 웰빙 업계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꾸준한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2018년과 마찬가지로 2019년에도 건강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식품 안전성과 투명성, 지속 가능성, 편의성, 식물 기반 식사 등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귀리우유 지금보다 더 주목 받을 것이다

지난 10년간 우유를 대체하는 새로운 유형의 우유제품들이 매년 환영 받았고 2018년도 예외가 아니었다. 귀리우유는 일반우유처럼 거품이 나고(라떼 재료로 완벽) 맛도 비슷해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귀리우유는 현재 대도시권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앞으로는 보급이 좀 더 확산될 것이다

  • 모링가(Moringa)가 말차(Matcha)의 왕좌 자리를 넘본다

아침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음료로 모링가가 주목 받고 있다.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인 모링가는 줄기부터 이파리, 씨앗까지 섭취가 가능하며 비타민 C, 마그네슘, 칼륨 등을 함유해 영양이 풍부하다. 모링가는 현재 차(Tea)와 파우더 형태로 구입할 수 있으며, 맛은 스냅 완두와 비슷하게 달콤하면서도 얼디한(earthy, 흙냄새 향) 향이 난다. 모링가 차는 카페인은 없지만 활력을 불어넣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 타히니(Tahini)가 새로운 아몬드 버터가 될 것이다

타히니는 참깨를 갈아 만든 소스로 중동과 지중해 지역에서 수 천년 동안 사용해 재료이다. 훔무스(Hummus), 바바 가누쉬(Baba ghanoush)와 같은 음식의 주요 재료로 사용된다. 만드는 방법은 다른 견과류 버터를 만드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참깨를 버터처럼 페이스트 형태가 될 때까지 갈아 주면 된다. 타히니는 풍미가 있어 이것만 따로 먹지 않고 스무디부터 구운 음식까지에 다양한 음식에서 활용되며 견과류 버터의 대체 식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 아프리카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

아프리카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9년에는 이들 식재료에 대한 접근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리사(Harissa, 후추와 오일로 만든 소스), 바르바레(Berbere, 찰리 고추를 주재료로 마늘, 정향, 계피 등을 첨가해 만든 붉은색의 혼합 향신료), 둑카(Dukkah, 다양한 견과류와 씨앗류 등을 잘게 다져 만든 이집트 향신료), 라스 엘 하누트(Ras el hanout, 가장 많이 팔리는 향신료들을 혼합하여 만든 복합 향신료), 타이거 너츠(Tiger nuts) 등 전통 아프리카 식재료들이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취급이 늘고 있다. 이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의 전통 음식과 이를 혼합한 새로운 퓨전 아프리카 음식이 판매되고 있다.

  • 오렌지 와인 히트 예감

오렌지 와인이 2019년 와인업계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화이트 와인의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진 오렌지 와인은 껍질과 씨앗을 함께 발효해 특유의 오렌지 색을 띤다. 이미 오랫동안 와인 전문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지만 내년에는 점차 널리 보급되어 큰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 와인의 맛은 꿀, 사과, 오렌지 껍질, 나무의 향이 나는 풍부한 맛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 상온 보관용 프로바이오틱 제품 등장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프로바이오틱은 새로운 트렌드라고 말할 수 없지만 상온 보관 가능 균주를 사용해 식품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냉장 보관할 필요 없는 Bacillus coagulans GBI-30와 Bacillus coagulans MTCC 5856 등의 프로바이오틱 균주(Strain)는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안전해 수프, 에너지바, 오트밀, 그래놀라 등에 첨가될 것이다. 또한 주스와 탄산수, 유제품 대체 음료에도 프로바이오틱을 접목해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금육(Meatless)과 유제품 프리(Dairy-free) 움직임이 주류(Mainstream)로 향하다

축산업이 환경 파괴를 가져온다는 문제의식이 높아지면서 육류 섭취를 제한하자는 ‘Meatless Day’ 캠페인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육류 섭취를 15%까지 줄이자는 취지에서‘고기 없는 월요일(Meatless Mondays)’ 캠페인을 2003년부터 시작해 현재 공립학교 급식에 적용되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고기와 유제품을 대체할 재료로 견과류, 씨앗류, 렌틸콩에서 단백질을 뽑아 영양과 맛의 균형을 맞힌 스낵과 햄버거, 치즈, 파스타를 개발하고 있다. 2019년에는 새송이 버섯과 콩 단백질 등 식물 기반 채식 육포 제품이 다양해지고 견과류 버터와 비슷한 맛을 내는 해바라기, 호박, 수박 씨앗을 사용한 제품도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 건강한 노화 시대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4,920만 명(15.2%)으로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와 외식업계는 뼈, 관절, 면역 체계, 뇌 건강, 장수 등의 영역에서 노년층 소비자 겨냥한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화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민텔은 중국 전통 의학(Traditional Chinese Medicine)과 아유르베다(Ayurveda, 인도 전통 의학서)와 같은 전통 의학뿐 아니라 영양과 장수에 관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 식품업계가 노년층 인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생강, 심황, 녹차 추출물, 약용 버섯 사용이 증가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식품과 음료에는 ‘노화 방지’와 같은 부정적인 용어보다는 긍정적인 용어 사용으로 노년층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 편의성 강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편의성을 강조한 소비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선하고 건강한 프리미엄 편의식품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민텔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바쁜 생활방식에 맞춰 건강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고품질 음식을 기대하고 있으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편의성과 풍미를 갖춘 음식을 찾고 있다. 내년에는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식품과 밀 키트(Meal kit) 메뉴가 더욱 확장되고 레스토랑 수준의 풍미를 갖춘 간편식 제품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19년에도 ‘지속가능성, 클린 라벨, 투명성’ 중요

내년에는 더 많은 업체들이 플라스틱 빨대 대신 뚜껑 달린 컵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미 제품 포장용 비닐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종이 빨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식품업계도 일회용 포장 대신 다용도, 재활용, 분해 가능 포장으로 대체하며 포장에도 친환경을 적용하고 있다.  네슬레와 다논 등 대형 음료업체들은 포장 업체와 협력하여 100% 재생 또는 재활용이 가능한 PET 플라스틱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며 클린 라벨과 생산과 유통에 대한 업체의 투명성은 2019년에도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해당 기사는 엠블린 리서치가 조사하여 aT센터에 제출한 자료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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