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기농 시장, 성장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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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매출 433억 달러 작년보다 10.7% ▲

미국 소비자 48%, 유기농 식품-로컬 푸드 구매

2017년 600억 달러-2020년 970억 달러 전망

미국 유기농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미국 유기농 무역협회(The Organic Trade Association, 이하 OTA)가 발표한 미국 유기농 시장은 2015년 4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유기농 식품시장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미국 전체 식품 판매액의 5%를 점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참고로 1997년 유기농 식품 판매는 36억 달러로 미국 전체 식품 판매액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유기농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웰빙 트렌드가 대중적으로 각광 받으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여기에 식품업체와 소매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유기농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며 일반 상점에서도 유기농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저렴한 가격의 유기농 제품이 많아지면서 소비층도 계속 확대되었다. 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총 52주간 유기농 식품의 판매는 13.1% 증가했으며 미국 소비자의 48%가 유기농 식품과 로컬 푸드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OTA에 따르면 유기농 과일과 채소(신선, 냉동, 냉장, 통조림 포함)는 2015년 14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포장 샐러드가 가장 인기있는 유기농 식품으로 나타났다. 닐슨은 지난 52주간 신선 유기농 식품의 품목별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포장 샐러드가 8억 8,187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리류가 4억 5,898억 달러로 두번째로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특히 유기농 블랙 베리는 전년 동기 대비 61%나 매출이 늘면서 베리류의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유기농 핑크 레이디 사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매출이 96%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유기농 사과 판매는 2억 9,147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기농 닭은 2억 9,02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가금류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유기농 당근은 2억 4,64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나 더 판매됐다. 유기농 음료는 건강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2억 4,202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유기농 바나나는 1억 8,48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주 소비층인 유기농 포장 및 조리식품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낵, 조미료, 음료,유아식과 제빵 부문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2017년 유기가공식품은 150억 달러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기농 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기농과 내추럴 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스핀스(SPINS)는 유기농 식품의 전국 평균 침투율이 75%에 달하며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와 밀레니얼 세대가 유기농 식품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크사이 리서치(TechSci Research)도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하며 유기농 시장규모가 2017년 600억 달러를 넘어서 2020년에는 9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신선 유기농 식품 판매의 43.8%는 슈퍼마켓과 하이퍼마켓,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이뤄졌다. 유기농과 내추럴 전문 매장은 36.2%, 나머지 20%는 파머스 마켓과 CSAs(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온라인 등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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